안양시가 10일 오후 3시 시청 3층 상황실에서 '2026년 안양시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최종 선정된 11개 팀의 학생과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주민참여예산제도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가졌다.

안양시가 2026년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 발표대회를 열어 191명의 청소년이 발굴한 132개 제안 중 최종 11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2026년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 발표대회를 열어 191명의 청소년이 발굴한 132개 제안 중 최종 11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안양시 제공)

안양YWCA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청소년 예산학교의 결과물이다. 청소년참여위원회를 포함한 관내 5개 학교의 총 191명이 참여해 주민참여예산제도 이해 교육과 정책 제안 워크숍을 거쳐 132개의 제안 사업을 발굴했다. 이 중 심사를 통해 11건이 최종 선정되어 이번 발표대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최우수상은 신안초등학교 염제인 학생이 수상했다. 염제인 학생은 좁고 경사진 신안초 앞 도로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신호등 추가 설치를 제안했다. 이는 등하굣길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과 보행 복지 향상을 목표로 한다. 우수상은 안양예술공원 내 낡은 안내문 보수를 제안한 안양시청소년참여위원회 1조팀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맞춤형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제안한 안양시청소년참여위원회 3조팀과 보행길 안전을 위한 도로 정비를 제안한 평촌경영고팀이 받았다. 또한 평촌학원가에 공공휴게공간 설치를 제안한 범계중 2팀을 포함한 7개 팀이 제안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제안은 자신의 생활 영역에서 느낀 불편함과 개선 방안을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한 사례들이다.

안양시는 이번 대회에 발표된 모든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2027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며 자기 주도력을 갖추는 경험이 향후 큰 지혜와 자산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시민들의 주민참여예산과 다양한 제안을 통해 시정 발전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양시는 2014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로 11회째 진행되는 이 사업은 청소년들에게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제안자와 사업 부서 간의 실질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