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이 29일 버려지는 농산물을 지역 취약계층의 먹거리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합천군은 이날 군수실에서 합천군먹거리사업단, 합천군푸드뱅크와 '로컬푸드 기부 활성화 및 먹거리 복지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합천군이 로컬푸드 기부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사업단, 푸드뱅크와 협약을 체결하고 버려지는 농산물을 취약계층에 공급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합천군 제공)

그동안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유통 기한과 상품성에는 문제가 없으면서도 당일 판매되지 못한 신선 농특산물들이 회수되거나 폐기되는 낭비가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이런 잉여 농산물들이 새로운 가치를 얻게 된다.

합천군과 먹거리사업단이 잉여 농산물을 신속하게 수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면, 합천군푸드뱅크가 이를 받아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먹거리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공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농가는 자신들이 키운 농산물을 폐기해야 하는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취약계층은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통한 탄소 중립 실천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3자 협약은 남는 먹거리를 단순히 처분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결속해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는 창의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자원은 최소화하고 군민의 행복은 최대화하는 촘촘한 먹거리 선순환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