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14억 원을 투입해 691필지의 소나무 3,164본을 대상으로 선제적 방제 활동을 전개했으며, 하반기 8억 원 추가 투입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 방제 활동의 핵심은 신속성에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 전인 4월까지 방제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시는 이 시기 내에 관내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그물망 작업과 벌채, 파쇄 작업을 추진했다. 작업 기간이 한정되기 때문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방제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동시에 전문 예찰단을 통해 재선충병 발생 지역과 주변 지역을 상시로 점검했다.
시는 팔봉산과 부춘산, 주요 사찰 주변 등 140㏊ 규모의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예방나무주사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예방나무주사는 나무의 줄기에 직접 약재를 주입해 재선충이 나무 내부에서 증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벌채나 그물망 방제와 달리 나무를 보존하면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어 경관 보전과 질병 관리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반기에는 총 8억 원을 투입해 추가 방제사업을 진행하고, 팔봉산과 도비산 등 지역을 대상으로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지면, 부석면, 팔봉면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 등 감수성 수종을 재선충병에 강한 편백나무와 활엽수류로 전환하는 수종 전환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산림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재선충병 재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시는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재선충병 발생 지역의 소나무류가 인위적으로 허가 없이 외부로 반출되거나 이동되면 질병이 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총사업비 22억 원(상반기 14억, 하반기 8억)을 투입하는 대규모 방제 사업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