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성장 뮤지컬 '나는 우울할 때 힙합을 즐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약 10일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또래와 협력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산청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개최한 성장 뮤지컬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진주 현장아트홀 무대에서 연습한 실력을 선보였다. (산청군 제공)

학교 밖 청소년들은 사회적 고립감과 진로 불안을 겪기 쉽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설계됐다. 참여 청소년들은 대본 리딩, 보컬 및 안무 연습, 무대 소품 제작 등 공연 준비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했다.

뮤지컬은 폐교 위기에 놓인 지방 소도시의 작은 중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힙합, 춤, 그라피티 등 서로 다른 재능과 꿈을 가진 학생들이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열린 최종 발표회에서 청소년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참여한 한 청소년은 "처음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어색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컸지만 친구들과 함께 대본을 외우고 무대를 준비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는 프로그램이 단순한 공연을 넘어 청소년들의 심리적 성장을 이루어냈음을 보여준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은 청소년들이 예술을 매개로 자신을 표현하고 또래와 소통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치유의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산청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업 복귀와 사회 진입,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지원, 직업체험, 자기계발, 문화예술 활동, 자격증 취득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