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이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와 8월 4~5일 청소년 국제교류를 진행했다. 대표단은 합천 관내 중학생 14명과 인솔자 2명 등 16명으로 꾸려졌고, 첫날 미토요시 청사를 찾아 환영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야마시타 아키시 시장은 “지난 7월 합천군의 수해 피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신속한 복구를 기원한다”고 전하며 위로를 전했다. 다음 날에는 미토요시 도요나카중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자기소개·게임·식사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일정 사이사이에는 현지 주요 명소 답사를 통해 생활문화 체험도 병행했다.

이번 일정은 ‘관(官)-민(民) 협력형’으로 치러졌다. 출발 전 합천군 국제교류협의회가 운영계획을 점검했고, 미토요 측 국제교류협의회가 현지 프로그램을 뒷받침했다. 미토요시는 시 국제교류협의회(대표 이나다 사토루·총무부 비서과 내)를 두고 한국·미국·중국 등과 교류사업을 상시 운영 중이다. 양 지역은 1990년대 이후 우호·자매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마라톤·공무원 상호 파견·중학생 홈스테이 등 교류 포맷을 축적해 왔다. 행정구역 통합 이후에도 우호도시 관계를 재확인하며 학생 방문단 상호 교류를 지속했다.
특히 올해 방문은 수해 이후 이뤄진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7월 중순 집중호우로 합천읍 일대가 침수하는 등 피해가 컸고, 합천군은 8~9월 일부 축제·체육대회 일정을 취소 및 축소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럼에도 청소년 국제교류는 중단하지 않고 규모를 맞춰 진행했다. 지방 간 교류가 재난 이후 심리적 복원력과 공동체 연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군은 일정 중 안전과 학습의 균형에도 신경을 썼다. 일정 전반을 인솔자와 담당 공무원이 동행했고, 학교 프로그램에는 교사·학생이 함께 참여해 프로그램을 관리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류가 청소년들의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양 도시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