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시민이 주도적으로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스마트도시 리빙랩' 워크숍을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2027~2031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2차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현재 시장과 시민 대표, 스마트도시 전문가,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하남시가 시민 40여 명이 참석한 스마트도시 리빙랩 워크숍을 열어 시민 중심의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 발굴에 나섰다. (하남시 제공)

리빙랩(Living Lab)은 '생활 속의 연구소'라는 뜻으로, 시민이 직접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민 참여형 혁신 플랫폼이다. 하남시는 이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 발굴을 목표로 '시민 중심 스마트도시' 구축에 본격 나섰다.

이날 워크숍은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시민참여단의 위촉장 수여식으로 시작했다. 이어 스마트도시 및 리빙랩 개념에 대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 뒤, 전문 퍼실리테이터(진행자) 지원 아래 팀별 아이스브레이킹과 '우리 동네 핵심 이슈 발굴'을 위한 심층 토론을 펼쳤다. 특히 시는 최근 총 2,499명의 시민이 참여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수요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실시간 대시보드로 공유해 토론의 객관적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참석한 시민참여단은 교통, 환경, 안전 등 평소 일상에서 느껴온 지역별 불편 사항을 자유롭게 개진했다. 위례동과 감일동 등 각 신도시와 원도심의 차별화된 문제들을 진단하고 분류하는 첫 단계 작업을 완료했으며, 분과별 활동 이후 팀별 아이디어 발표 심사에서는 한치호 교수가 총평을 맡아 지자체와 시민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이현재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하남시는 동네마다 다양한 현안을 안고 있으며, 특히 신도시와 원도심의 불편을 스마트하게 해결하는 것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빙랩 시민참여단 활동이 3차 워크숍까지 밀도 있게 이어져 시민의 손으로 직접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완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남시는 이번 1차 워크숍을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리빙랩 운영을 정교화할 예정이다. 향후 수행사인 대영유비텍이 진행 중인 현황 여건 분석(SWOT) 결과와 이번 리빙랩 도출 과제를 종합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하는 '하남형 특화 스마트 서비스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