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고등학교가 6월 8일 학생들의 탐구 성과를 공유하는 '아르고 학술제'를 개최했다. 설송관에서 열린 이번 학술제에는 인문·사회/의약학 계열 9팀 14명, 자연·공학 계열 17팀 28명 등 총 26팀 42명이 참가했다. 아르고 학술제는 학문과 지식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의미로 신화 속 아르고 원정대의 이름을 따와 올해 처음 개최됐다.

학생들은 사전 예선을 거쳐 자신의 탐구 과정을 발표했다. 형광물질을 이용한 태양전지 최적화, 스피커 제작을 통한 전력 전달과 전기 회로 탐구, 커피박 추출물의 비율에 따른 자외선 차단제의 UV 차단율 비교 등 교과서에서 출발한 호기심을 실제 탐구로 확장한 사례들이 눈에 띄었다.
학술제에 참가한 3학년 정유현 학생은 "2학년 때 탐구했던 주제를 더 깊이 확장해 직접 실험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뜻깊었다"고 했다. 그는 "실험 결과가 예상과 달랐을 때도 있었지만 원인을 분석하며 탐구는 단순히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고 증명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심사를 맡은 윤희노 교사는 "진로와 학문의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자신만의 해석과 해법을 제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결과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탐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 해결력, 협업 능력, 비판적 사고력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삼천포고는 현재 2026 지역 중심 공동 교육과정 거점학교로 운영 중이며, 학생들의 교과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AI 디지털 활용 및 과학탐구 선도학교로 선정돼 학생들이 학문적 탐구와 자아 탐색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는 앞으로 학생 주도형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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