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회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14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3년간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2024년 122억 원에서 2025년 128.5억 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 다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증가하는 예산은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뿐 아니라 스토킹, 교제폭력, 디지털성범죄 등 다양화되는 폭력 양상에 대응하고, 피해자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상담소 37개소와 보호시설 15개소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보호 및 회복 지원, 신종 폭력 대응, 도민 대상 폭력예방교육 및 인식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자 지원의 첫 관문인 긴급상담과 초기 위기대응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 경남센터 운영 예산은 지난 3년간 약 32.6% 증가했다. 이를 통해 여성폭력 피해자의 긴급상담, 보호시설 연계, 관계기관 협력 등 초기 지원 기반을 넓히고 있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 지원도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운영 및 서비스 예산은 최근 3년간 약 11.8% 증가했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은 약 1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피해자 상담, 긴급보호, 의료·법률 연계, 심리회복 등 단계별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신종 여성폭력 대응 기반도 마련됐다. 경남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피해 상담, 삭제 지원 연계, 법률·수사 지원 안내, 심리회복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토킹·교제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을 운영하면서 피해 상담, 긴급주거지원, 치료회복 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편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지난 5월 22일 청소년 성매매 피해자 보호시설인 '경남범숙의집'을 방문해 현장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원 장관은 상담·보호·치유·자립 지원까지 연계하는 경남의 여성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경남의 피해자 지원체계가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지원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