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8일 김해시 생림면 ㈜두리화학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교육과 홍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과 김해시보건소가 협력해 진행한 이번 교육은 근로자들의 참여 편의를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김해시 소재 사업장 야외에서 감염병 예방 홍보 배너 앞에 모여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경남의 외국인 주민 수는 16만2,714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외국인 근로자 비중은 42.7%로 전국 평균 19.5%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사업장 중심의 감염병 예방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및 결핵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주제별 카드뉴스 번역본을 배부했다. 뷰박스와 ATP측정기를 활용해 근로자들이 직접 손 오염도를 확인하고 올바른 손 씻기를 실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핸드워시 등 홍보물품을 제공하고 QR코드를 통해 만족도 조사도 진행했다.

교육 담당자가 야외 테이블에 진열된 손 세정제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올바른 손 씻기를 실습 지도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 섭취로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2023년 전국 발생 건수는 603건으로 최근 5년 평균보다 34.2% 증가했다.

경남도는 이번 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보건소와 협의해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가 감염병 예방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