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김포시장이 1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김포시 출자출연기관인 (재)김포FC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58억 원 이상의 공금이 횡령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시민의 세금이 부정하게 사용된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공직 기강 확립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횡령은 올해 1월부터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FC는 7월 13일 관련 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경찰에 신고했으며, 김포시에 보고한 상태다. 횡령된 공금은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환수할 예정이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재)김포FC를 포함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즉시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감사는 형식적인 점검이 아니라 회계와 자금 집행, 계약 업무, 보조금 운영, 법인카드 사용 내역, 내부 통제 시스템 등 시민 세금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 철저히 살펴본다. 본청의 기금이나 특별회계 분야 등 회계 취약 분야도 점검한다.
감사 결과 비위 행위와 관리·감독 소홀이 드러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이기형 시장은 "이번 사건은 민선8기 기간에 발생한 비리가 민선9기 출범 직후 드러난 사안이지만,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은 현 시정을 책임지는 저와 민선9기의 책무"라며 "이를 특정 기관의 일탈이 아닌 김포시 공공기관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의 회계·감사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주요 개선 내용은 ▲특정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구조 개선 ▲이중·삼중의 회계 검증 체계 구축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기 감사 시스템 확대 ▲내부 신고자 보호 제도 강화 및 청렴 문화 정착 ▲감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다.
이기형 시장은 "민선9기 김포시는 청렴, 책임행정, 투명행정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김포시 공직자는 시민이 다시 공공기관을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혁신과 쇄신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 이번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