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요리 분야 전국 1위로 선정된 춘천시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K-미식벨트 조성사업의 첫 공식 현장답사를 14일 실시했다. 막국수, 전통주, 농촌체험, 청년창업 콘텐츠를 하나의 여행상품으로 연결한 체류형 미식관광 개발 사업으로, 향후 대한민국 대표 미식도시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춘천시가 K-미식벨트 조성사업으로 닭갈비, 막국수, 전통주 등 지역 미식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강원 춘천시 제공)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K-미식벨트 조성사업 공모에 춘천시가 닭요리 분야 1위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된 후 마련된 이번 답사에는 한식진흥원, 자문위원, 코레일관광개발 등이 참석했다. 답사단은 춘천 미식관광의 핵심 자원들을 직접 체험하며 사업 경쟁력을 점검했다.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에서는 막국수의 역사와 닭갈비 문화의 연계성을 살펴보고 직접 막국수를 만들어 시식했다. 호수양조장에서는 춘천산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와 닭갈비 페어링을 체험하며 지역 식재료의 부가가치를 확인했고, 은행나무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닭갈비 주요 식재료인 고구마를 활용한 팜 투 테이블 관광콘텐츠를 점검했다. 감자아일랜드에서는 닭갈비 피자, 감자치킨 등 청년창업기업의 퓨전 미식 콘텐츠를 체험하며 MZ세대와 글로벌 관광객 대상 상품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어진 실무회의에서는 관광객 이동 동선, 콘텐츠 구성, 체험 프로그램 운영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철도와 연계한 당일형 및 1박2일 체류형 미식관광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되었다.

춘천시는 국비 1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닭갈비 중심의 미식관광 프로그램 운영, 미식지도 제작, 참여업체 인증, 외국인 관광객 위한 번역기 지원, 철도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이 주요 추진 사항이다.

향후 현장답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일형과 1박2일형 미식관광 코스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춘천 닭갈비의 식문화인 여러 사람이 하나의 철판을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는 문화를 '계모임'이라는 이야기로 풀어내 차별화된 미식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탈리아 파르마와의 미식도시 교류를 비롯한 국제 협력을 확대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미식도시 브랜드 구축을 추진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현장답사는 춘천 K-치킨벨트가 관광상품으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춘천만의 미식 스토리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고도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관광도시이자 글로벌 미식관광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