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지리산권의 환경·사회·경제(ESG) 가치를 담은 특화 관광상품 개발에 본격 나섰다. 14일 도청 서부청사에서 열린 'ESG 가치여행 특화상품 육성사업 지역운영조직 간담회'에는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구례 6개 군의 지역운영조직과 도청, 관광재단 관계자 등 15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특화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고유한 관광자원과 민간 여행사의 전문성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간담회는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인 전담여행사 공개모집과 연계하여 마련됐으며, 지역운영조직과 여행사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공식 소통의 장으로 의미를 두고 있다.
간담회 참석 지역운영조직은 하동 놀루와협동조합, 산청 한방약초힐링산업육성사업단, 함양 지리산604, 거창 덕유산고라니들, 합천 주민공정여행사합천댕김, 구례 구례애올래 등이다. 이들은 지역 관광자원 발굴과 콘텐츠 기획, 주민 협력을 담당하는 현장 중심의 실행조직으로서 선정된 전담여행사와 함께 ESG 가치여행 특화상품을 공동 기획·운영하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계획과 협업 체계를 공유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관광상품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이 자리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 중 6개 전담여행사를 최종 선정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8월부터 11월까지 ESG 가치여행 특화상품을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전담여행사 모집은 20일까지 이어지며, 선정된 전담여행사에는 총 3억 원 규모의 운영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공고와 자세한 모집 내용은 경상남도 및 경남관광재단 누리집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민간의 전문성이 결합할 때 지속 가능한 관광의 경쟁력이 만들어진다"며 "지리산권만의 ESG 가치여행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천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운영조직은 지역의 이야기와 문화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파트너"라며 "로컬콘텐츠가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담여행사와의 협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의 상위 사업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총 1조 1,18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부산·울산·광주·전남 등 5개 광역시도와 함께 남부권을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