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은 통영 남포초등학교와 한려초등학교를 2030년 3월 1일 자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지난 6월 30일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통합을 찬성했으며, 향후 20일간의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남포초의 통합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3년에도 추진했으나 당시 학부모와 지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해 무산됐다. 이번에는 그 교훈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부터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쳤다.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부모,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학부모 설명회와 설문조사 등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한 결과 전원 찬성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통합 대상교인 한려초는 남포초 인접 학교들을 대상으로 받은 통합희망의견서를 종합 검토해 결정됐다. 의견서를 제출한 학교들이 모두 남포초와의 통합을 원했기 때문이다. 현재 남포초는 1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초등학교 학급편성기준(2개 학년 5명 이하 시 복식학급 편성)에 따라 3개의 복식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한 교육 여건 악화가 지속되자 통합을 통한 학교 규모 적정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통합을 단순한 초소규모학교의 폐지가 아닌 적정규모학교로의 통합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통합을 통해 남포초 학생들이 더 나은 배움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고, 또래 관계 형성과 사회성 함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통합 이후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통합 전 합동 연계교육과 안전한 통학 편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려초는 학생 오케스트라와 에어로빅 선수단을 운영 중이어서 남포초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 참여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도교육청은 원활한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한려초의 일부 시설 개선도 지원할 방침이다.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통합은 학교 규모 적정화를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결단"이라며 "남포초등학교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건강한 사회성을 기르며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