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통영·거제 지역 산림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4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확인된 산림피해는 총 213건으로, 산사태 172건과 임도 손상 41건이다. 지역별로 통영 45건, 거제 168건이며 현장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경남도가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림피해 213건에 대해 산림청·산림조합과 함께 응급복구와 2차 피해 예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도가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림피해 213건에 대해 산림청·산림조합과 함께 응급복구와 2차 피해 예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산사태 피해는 통영 38건, 거제 134건 등 172건으로 토사가 흘러내리고 산림 사면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임도 피해는 통영 7건, 거제 34건 등 41건으로 산림도로의 비탈면이 유실되고 배수로가 파손되는 등의 상황이다. 피해 발생 직후 경남도는 현장복구에 착수했으며, 산사태 피해지 172개소 중 55개소, 임도 피해지 41개소 중 8개소의 응급복구를 마쳤다. 특히 민가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복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산림청·산림조합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산림청 78명과 산림조합 33명 등 총 111명의 인력, 고성능 다목적 진화차 21대·굴착기 6대·덤프트럭 6대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피해지를 지원 중이다. 통영에는 인력 47명과 장비 11대를 투입하여 해안도로변 낙석 정리와 산사태 피해조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거제에는 인력 64명과 장비 22대를 배치하여 자연휴양림 복구, 침수지역 정리, 도로변 토사 제거, 산사태 현장 조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2차 산사태 피해 예방도 중점 과제다. 산림청 주관으로 거제시 공동주택 인접 산림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14개소·9,949세대를 대상으로 8월 20~21일 1차 긴급진단을 마쳤으며, 추가 대상 9개소·3,370세대에 대해 8월 25~26일 2차 진단을 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대한지질공학회·한국산림기술사협회·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등에서 파견한 전문가 15명이 지형과 지반 상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통영·거제 지역의 사방댐(산사태 방지시설) 111개소를 긴급점검하고 필요한 보수도 추진 중이다. 산림·토목·재난안전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한 산사태 민간자문단을 통해 복구 작업의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재철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림피해를 신속히 복구하는 동시에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민간전문가가 함께 응급복구와 위험지역 점검을 신속히 추진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