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4일 오후 4시부로 남해군에서 거제시 해역까지 고수온 경보를 확대 발표했다. 지난 10일 통영시부터 거제시 해역에 내려진 주의보가 14일 만에 경보로 격상되면서 도내 전 해역이 고수온 경보 범위에 포함됐다.

경남도가 폭염의 영향으로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발표하고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방류 등 대응에 나섰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도가 폭염의 영향으로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발표하고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방류 등 대응에 나섰다. (경상남도 제공)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28℃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은 해역에 발표된다. 도 내 주요 해역의 표층수온은 평균 28.7℃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5℃나 높다. 도내 대부분 해역이 28℃를 넘는 고수온 현상을 보이면서 양식장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통영시와 남해·하동군의 44개 양식어가에서 조피볼락, 숭어 등 어류 110만 마리와 멍게 95줄이 고수온 피해로 신고된 상태다. 계속되는 폭염이 해수의 온도를 높이면서 양식 생물들의 생존 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경남도는 25일 오전 수산안전기술원과 시군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현재까지 양식어류 긴급방류에 참여한 74개 어가가 578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도는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방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는 수산안전기술원과 시군 합동으로 도내 고수종 우심해역 27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현장지도를 실시했다. 특보 해제까지 우심해역의 전담 공무원이 양식장을 방문해 사료 절식 등 실질적인 관리 방안을 지도하고 있다.

황평길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폭염으로 인해 고수온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산안전기술원과 시군에서는 사료 절식 등 현장 지도를 더욱 강화하고, 양식어류 긴급방류에 대한 신속 추진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