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6일 오전 9시부터 도내 사천만·강진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했다. 동시에 도 전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확대 발표하며 대책 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한다.

경상남도가 도내 사천만·강진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하고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도내 사천만·강진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하고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경상남도 제공)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 발표된다. 전국적으로는 득량만, 가막만, 사천만·강진만에 주의보가, 서해 및 남해 연안, 제주 연안에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올해 도내 해역 고수온 주의보는 계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지난 9일 예비특보 발표 후 단 2일 만에 대체됐으며, 전년 대비 7일 정도 늦은 발표 시점이다.

현재 사천 비토해역의 일 평균 표층 수온은 26.3℃로 측정됐다. 폭염이 지속될 경우 28℃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통영·거제시 일부 해역도 수온이 25℃에 육박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시군별 현장 지도와 피해 현황 파악에 나섰다.

고수온 현장지도반은 수산안전기술원, 연안 시군의 우심해역별 전담 공무원과 함께 활동한다. 사료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조기출하 등 현장 밀착 지도를 통해 양식장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도는 지난 15일 해양수산부, 남해군과 함께 남해군 미조해역 해상가두리양식장과 적조 방제용 황토적치장을 점검하며 고수온기 양식어류 관리에 대한 협력을 강화했다.

경남도는 올해 고수온 대응장비 지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지원, 면역증강제 및 예방백신 공급, 적조방제 등 7개 사업에 전년 대비 14억 원 증액된 총 132억 원을 투입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 어업인께서는 국립수산과학원, 도, 시군 등 각 기관이 제공하는 도내 주요 해역의 실시간 수온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어장관리에 대응해야 한다"며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료공급 중단, 조기출하 등 자기어장 지키기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