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13일부터 폭염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폭염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시민 안전에 나섰다. 최근 10년간 충주 지역의 여름철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 폭염일수가 30일을 기록하는 등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강해져 본격적인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충주시가 13일부터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506개소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재난도우미 투입 등 종합 대책으로 시민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올해부터는 재난 전파 체계를 강화했다. 일 최고 체감온도 38℃ 이상이 지속될 때는 '폭염 중대경보'를 발령하고, 밤 최저기온 25℃ 이상 시에는 '열대야 주의보'를 신설해 보다 촘촘하고 신속한 대응을 추진한다.

대책본부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밀착형 대책을 추진한다. 경로당, 마을회관, 금융기관 등 총 506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지정·운영하며, 유동 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공원 등에 스마트 그늘막을 포함한 그늘막 200개소를 가동한다. 호암지생태공원과 탄금공원 등 5개소에서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운영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한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도 집중한다. 독거노인과 수급자 등 4만 3천여 명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지원사와 사회복지사, 이·통장 등으로 구성된 1,126명의 재난도우미를 현장에 투입한다. 이들은 취약 가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안부 전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할 예정이다.

아울러 냉방 가전제품(에어컨·선풍기) 보급과 함께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냉방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펼친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대비와 선제적인 상황 관리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 여러분께서도 폭염 취약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실외 작업을 자제해 주시고, 물 자주 마시기와 무더위쉼터 활용 등 폭염 대응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