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표류해온 광주 군공항 이전이 실질적 행정절차에 진입했고, AI·모빌리티·반도체를 중심으로 미래산업 기반을 다진 광주시가 30일 민선 8기 4년 임기를 마쳤다. 광주시는 이 기간 국비 3조 9797억원을 확보하고 7월 1일 전남과의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며 기회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 8기 광주시가 18년간 표류해온 군공항 이전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고 AI·반도체·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기반을 마련하며 30일 4년 임기를 마쳤다. (광주시 제공)

2023년 제정한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토대로 2026년 4월 국방부가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하면서 난제로 남았던 군공항 이전 문제가 진전을 보였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유치한 '더현대 광주'는 공공기여금 5899억원을 확정했고, 어등산 관광단지에는 '스타필드 광주' 건립이 추진 중이다.

교통인프라도 정비됐다.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제2순환도로 진월나들목 개통 등으로 도심 교통이 개선됐으며, 261명 국회의원이 공동발의한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2024년 제정되어 광주-대구 8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복지 분야에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대한민국 복지 패러다임을 바꿨다. 연령과 소득 무관하게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민을 지원하는 이 정책은 2024년 돌봄통합지원법 제정의 마중물이 되었고, 올해 3월부터 전국 보편적 돌봄체계로 안착했다. 공공의료도 기능·역할 중심으로 재편하여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등 새로운 의료시설이 탄생했다.

자동차산업은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2024년 제조업 내 자동차 산업 매출 비중은 48.61%로 2022년 대비 9.63%포인트 증가했고, 매출액도 16조 9638억원에서 23조 7247억원으로 증가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양산 개시 4년 만인 2025년 9월 누적 생산 20만 대를 달성했고, 기아차도 3년 연속 5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미래산업 육성에도 집중했다. 국가AI데이터센터 개관, AI드라이빙시뮬레이터 구축, AI 2단계 사업 AX실증밸리 조성사업 6000억원 예타면제 등으로 글로벌 AI 강국 기반을 마련했다. 반도체 불모지 광주를 탈바꿈하기 위해 팹리스 기업 26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9일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공동 발표한 '서남권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 결정으로 광주에 AI와 반도체가 결합된 미래산업 생태계 구현이 현실화하고 있다.

인재양성도 강화했다. 국내 유일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에서 AI 실무 정예인력 1528명을 배출했고, GIST부설 'Arm스쿨'은 2030년까지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140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펀드는 5000억원 조성 후 목표를 1조원 규모로 상향 조정했으며, 광주상생카드 발행액은 3조 2141억원에 이르렀다.

문화관광 부문에서도 'G-페스타 광주'로 사계절 관광체계를 구축했고, 광주비엔날레는 역대 최대 규모인 31개 파빌리온이 도시 전역으로 확장되며 관람객 72만여 명을 기록했다.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진 결승전은 74개국 이상에서 생중계되며 광주를 전 세계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