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이 7월 1일부터 소이산 지하벙커의 전면 개방을 시작했다. 군사 통제구역이던 공간이 평화와 생태의 메시지를 담은 문화 자산으로 재탄생하면서 철원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탄생했다.

철원군이 소이산 지하벙커를 평화의 문화 자산으로 전면 개방하고 무료 운영을 시작했다.(강원 철원군 제공)

소이산 지하벙커는 과거 최전방 군사 요새로서 긴장감이 흐르던 공간이다. 길이 약 300m에 달하는 벙커 내부 구조는 안전하게 정비 및 보존되어 왔으며, 이번 개장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철원군은 방문객들이 역사적 현장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내부 보행 환경을 깔끔하게 개선하고 조명 시설을 확충하는 등 세심한 준비를 마쳤다.

지하벙커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운영돼 철원을 찾는 관광객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이는 과거 통제구역이던 공간이 주민과 방문객 품으로 돌아온 만큼, 광범위한 접근성을 보장하려는 군의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다.

소이산 지하벙커는 철원역사문화공원과 소이산 모노레일과의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 정상에 오른 관광객들은 백마고지, 철원평야, 그리고 DMZ 평화지역을 한눈에 조망한 뒤 벙커 내부를 직접 도보로 관람하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입체적인 동선을 경험하게 된다.

철원군은 모노레일 탑승객뿐만 아니라 소이산을 찾는 등산객과 트레킹 이용객들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벙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보 연계성을 강화했다. 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철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하벙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배려의 산물이다.

철원군은 정식 개장에 앞서 과도한 시설물 설치를 지양하는 대신 내부 보행 환경 개선과 조명 시설 확충 등 관람 편의를 돕는 필수적인 사전 점검을 철저히 마쳤다. 이번 정식 운영을 통해 소이산 지하벙커는 철원이 가진 안보 자원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군은 향후 철원역사문화공원과 연계하여 지하벙커를 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