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의 자랑이자 한국 양궁의 전설인 박성수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 감독이 충북 청주에서 숙박 도중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향년 57세.
박 감독은 지난 27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가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 진해 출신인 박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양궁의 황금기를 연 주역이었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수많은 후배 양궁 선수들을 길러냈고,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 양궁의 세계 최강 위상을 지켜냈다.
최근에는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을 지도하며, 청주에서 열린 회장기 대학·실업 양궁대회 참가를 위해 머무르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 지역 체육인은 “진해가 낳은 세계적 스타이자 지도자였던 박 감독의 부고는 한국 스포츠계의 큰 손실”이라며 “그의 열정과 성과는 후배 선수들에게 길이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