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유료 운영으로 전환한 파크골프장 다섯 곳(대산·북면·호계·소사·용원)에 쏟아진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시가 7월 5일 운영비 부담 완화를 이유로 9개 파크골프장 가운데 시설이 완비된 5곳을 먼저 유료화한 뒤 10일 만에 접수된 민원은 187건. 주요 내용은 ▲구장별 따로 관리되는 연회원제 불편 ▲하절기 운영시간 연장 요구 ▲65세 이상 감면 확대 ▲화장실·그늘막 부족 등이다.

창원특례시는 지난 7월 5일 파크골프장 5개소(대산·북면·호계·소사·용원)의 유료화 개장 이후 발생한 다양한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한다고 밝혔다.(창원특례시 제공)
창원특례시는 지난 7월 5일 파크골프장 5개소(대산·북면·호계·소사·용원)의 유료화 개장 이후 발생한 다양한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한다고 밝혔다.(창원특례시 제공)

시는 우선 7월 21일부터 연회원 통합 이용을 전면 시행한다. 지금은 연회비(10만 원)를 내고도 등록 구장만 이용할 수 있지만, 각 구장 관리 시스템을 수기 연동해 ‘연회원 스탬프’를 확인하면 다른 구장도 입장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사례를 참고해 통합 회원·예약 전산망을 신규 구축한다. 모바일 인증·무인발권 기능을 담아 2026년에는 나머지 4개 구장까지 단계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여름철 폭염을 고려해 기존 06:00~18:00였던 이용 가능 시간을 19:00까지 1시간 늘렸다. 또한 야간 조도를 높이기 위해 대산·북면 구장에는 7월 말까지 LED 라이트 14기를 설치한다.

결제 편의 개선도 속도를 낸다. 호계·용원·소사 구장에 7월 31일까지 무인 키오스크가 들어선다. 카드·간편결제와 함께 ‘QR 통합회원권’ 스캔만으로 입장할 수 있게 해 대기 시간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창원시는 “고령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직관적 화면·음성 안내를 적용하고, 현장 안내요원을 두 달간 배치해 디지털 격차를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례는 70세 이상에 한해 50 %를 할인하지만, 시는 고령자 정의를 국민연금·경로우대 기준(65세)과 맞추기 위해 조례 개정을 검토 중이다. 적용되면 관내 65~69세 연회원 620명이 혜택을 본다. 요금은 18홀 기준 관내 2,000원·관외 4,000원으로, 관내 65세 이상은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감면으로 줄어드는 연간 1억 2,000만 원 수입은 광고 후원 유치와 추가 입장객 증가분으로 상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편의시설 확충 요청에 시는 12일 호계 구장에 긴급 설치된 화장실 1동·그늘막 7곳에 이어, 북면·용원 구장에도 간이 그늘막과 냉수대가 8월 초까지 추가한다.  시는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추가하고, 간호 인력을 주말에도 배치해 안전을 강화한다.

정양숙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연회원 통합과 시간 연장만으로도 대기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디지털 예약·감면 확대·편의시설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파크골프장이 지역 화합의 장이자 관광 자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통합 전산망 구축, 잔여 4개 구장 유료화 준비, 친환경 잔디 관리 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실시간 반영하기 위해 ‘파크골프 이용자협의체’도 꾸려 구장별 간담회를 분기별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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