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가 8일 도청에서 재선 임기 첫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내부 혁신과 도민 소통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선 8기의 확실한 마무리를 바탕으로 내부를 쇄신하고 도민과 깊이 있게 소통해 민선 9기에는 경남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도정 내부의 결속과 청렴이 도민 정책 추진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지사의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도청 공직자와 출자·출연 기관 임직원에게 전면 공개하겠다고 지시했다. 이를 통해 6월 한 달간 조직 운영의 불합리한 점과 혁신 아이디어를 직접 수집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조직 내부의 잘못된 관행이나 일탈, 비리 등은 조직 구성원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 기간 중 공직자 일탈 행위가 있었는지 감찰위원회 조사를 통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도민과의 소통도 파격적으로 확대된다. 박 지사는 "6월 30일까지 도지사의 일정을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청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도청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언론 등을 통해 도지사와의 면담 가능 시간을 공개하고 지역별·기능별 단체는 물론 개인 도민들도 자유롭게 방문해 정책 건의와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채널을 즉시 가동한다. 장마철과 기습 폭염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강조했다. 박 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풍수해 및 폭염 대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최우선 책무"라고 했다.
"사무실에 앉아 서류 보고만 받는 행정은 절대 안 된다"며 지난해 산사태가 발생했거나 하천 제방이 유실된 지역들에 대해 실국장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재해 취약 시설과 취약 계층에 대한 폭염 대책도 시군과 합동으로 점검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중소벤처기업부 발표 결과를 언급하며 경남의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경기체감지수가 전국 1위를 차지한 점을 평가했다. "4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경남 주력 산업의 호재와 도의 생활지원금 등 맞춤형 민생 정책이 맞물려 내수 진작 효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경제 활성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가기 전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서 경남도의 역점 사업들이 국비 예산에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마무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필요시 도지사가 직접 기재부를 방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과 관련해서도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등 도의 모든 정치·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타깃 기관 유치를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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