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8일 기온 상승으로 매개곤충 활동이 활발해지는 상황에 대응해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럼피스킨 방제요령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매개곤충 예찰을 바탕으로 럼피스킨 위험주의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을 시행함에 따라, 위험주의보 발령 시 농가의 자율 방제 활동을 신속히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위험주의보는 세 가지 기준 중 하나 이상 충족 시 발령된다. 침파리 등 매개곤충에서 럼피스킨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거나, 해외 유입 감시용 공중포집기에서 침파리가 채집되는 경우, 예찰 농가에서 평균 침파리 20마리 이상이 채집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현장 상황은 긴박하다. 5월부터 매개곤충 채집 개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서는 올해 6~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장마철 축사 주변 방제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장마철은 곤충 번식의 최적기다. 비가 자주 내리면 축사 주변에 물웅덩이와 습한 장소가 생기기 쉽다. 퇴비장, 배수로, 잡초지대 등은 매개곤충의 서식·번식 환경이 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루미스킨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
경남도는 시군, 생산자단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과 협조해 농가에 방제요령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농가에서는 축사 내·외부를 수시로 청소하고, 퇴비장과 축사 주변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물웅덩이, 잡초, 폐자재 등 매개곤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다.
끈끈이와 유인트랩 설치, 살충제 살포도 병행해야 한다. 살충제 사용 시에는 제품별 사용 설명서를 반드시 준수하고, 동일 성분의 약제를 반복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곤충의 내성 발생을 막기 위함이다.
경남도는 이와 함께 6월 한 달간 위험지역 등 6개 시군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럼피스킨 백신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방제를 병행해 여름철 럼피스킨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럼피스킨은 백신접종과 함께 매개곤충 방제가 병행돼야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장마철에는 축사 주변 물웅덩이와 습한 장소가 매개곤충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소 사육농가에서는 배수로 정비, 물웅덩이 제거, 축사 주변 청결관리와 살충제 살포 등 기본 방제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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