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폭염 중대경보 발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와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을 중심으로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4일 오전 11시 서울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자 구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용산구가 무더위쉼터를 기존 85곳에서 128곳으로 확대해 운영하며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고 있다. (용산구 제공)
용산구가 무더위쉼터를 기존 85곳에서 128곳으로 확대해 운영하며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고 있다. (용산구 제공)

구는 긴급대책회의에서 공사장과 복지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폭염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과 취약계층 보호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현재 구는 10개 반, 24개 부서가 참여하는 가운데 폭염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운영이 대폭 확대됐다. 기존 85곳에 더해 구청사와 동주민센터, 도서관, 사회복지관, 경로당, 이동노동자쉼터, 안전숙소 등 43곳을 추가 운영 또는 연장 개방해 총 128곳으로 늘렸다. 24시간 응급대피소도 구청사 외에 8월 5일부터 7일까지 '아침애(愛) 만나'(후암로57길 47-1)와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동주민센터는 평일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추가 개방해 주민 이용 편의를 높였다.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구는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1,635명을 직접 방문해 안전 상태를 확인했고, 14,298명에게는 전화와 문자로 안부를 물었다. 무더위쉼터에 대한 방문 점검만 336회를 실시했으며, 쪽방촌과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 생수 지원, 임시주거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건설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한 안전점검과 도로 물청소, 냉방시설 운영도 계속 추진 중이다.

5일 구청장은 서울역쪽방상담소, 무더위쉼터 '만나샘', 24시간 응급대피소 '아침애(愛) 만나', 남영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샤워실과 골목길 안개분무시설, 제빙기 등 냉방시설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쪽방촌 주민들의 안전을 살폈다. 경로당 이용자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하며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에 나섰다.

구는 앞으로도 폭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무더위쉼터와 무더위 저감시설 운영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쪽방 주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해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