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는 6일 베트남 다낭시 광푸구를 방문해 '용인 공공 디지털 도서관'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2027년 청년봉사단 20명 파견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특례시를 대표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성과를 살펴보는 동시에 양 도시 간 교육·주민자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일정에는 용인특례시의회의 장정순 의장,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 강영웅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참석했으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한상무 행정국장 등 시 대표단이 함께했다. 방문단은 먼저 광푸구청에서 부이 응옥 안 광푸구 당서기, 후인 응옥 바 광푸구 인민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국제연꽃마을에 조성된 도서관의 이용 현황과 운영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역 주민과 학생을 위한 교육·문화 공간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027년 파견될 청년봉사단은 도서관과 한·베 페스티벌 행사장을 중심으로 벽화 봉사, K-팝·K-푸드·전통놀이 체험, 문화공연 등 다양한 봉사·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정순 의장은 "용인의 이름을 담은 도서관이 학생과 주민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은 만큼, 이 공간에 다양한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채워가는 일이 중요하다"며, "청년봉사단 파견이 도서관에 활력을 더하고 양 도시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간담회 이후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열람·학습 공간, 보유 도서, 운영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이용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도서관을 이용하던 광푸구 어린이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책을 가까이하고 꿈을 키워나갈 것을 격려했다.
도서관의 역사는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용인특례시의회 대표단의 방문 과정에서 지역 학생과 주민을 위한 도서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용인특례시 최초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추진됐다. 용인특례시는 건립을 위해 예산 2억 원을 지원했고, 지역 기관·단체와 시민들도 후원금과 기자재, 도서 기증으로 참여했다. 도서관은 2025년 공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완공됐으며, 2026년 1월부터 지역 학생과 주민을 위한 독서·학습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학교 학생 방문, 책 읽기 행사, 어린이 독서 프로그램 등도 진행되고 있다.
방문단은 광푸구청이 마련한 오찬 이후 다낭시로 이동해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응우옌 딘 빈 위원장은 정당 정책의 실행 감독과 각계 전문가 의견 반영, 주민 참여 확대 등 조국전선위원회의 역할을 설명했다.
용인특례시 대표단은 39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의 문화·체육·교육 프로그램,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참여예산제 등 시민 의견을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양측은 제도와 행정 환경은 다르지만 지역의 주인은 주민이며, 주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공동체 신뢰와 삶의 질 향상의 출발점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용인과 다낭이 각각 반도체와 정보기술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교육·복지 교류를 경제·산업 분야까지 넓혀가기로 합의했다. 장정순 의장은 "제도와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점은 같다"며, "도서관에서 시작된 인연이 청년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류로 이어지고, 두 도시가 경제와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