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세계적 조각가 문신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제25회 문신미술상' 수상자 두 명을 확정했다. 심영철 작가가 본상을, 박정희 작가가 청년작가상을 각각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1일 오후 5시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문신미술상은 설치미술과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심사위원회는 지난 5월 7일 본상 후보자 9명과 청년작가상 후보자 12명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위원장 김문규를 포함한 총 5명의 심사위원이 무기명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본상 수상자인 심영철 작가는 설치미술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정원' 시리즈로 주목받았다. 빛·소리·향·움직임·공간·관람객 참여를 통합해 다감각적 경험을 제시해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관람객 경험 연구를 바탕으로 조각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 중이다.
심영철 작가는 1983년 첫 개인전 이후 총 53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석주미술상(2007년)과 토탈미술상(1994년)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창원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가로 국내외에서 활동해왔다.
청년작가상 수상자인 박정희 작가는 삼베와 아크릴을 결합한 독특한 재료 실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삼베 직조 구조의 미세한 틈과 구멍으로 '숨의 입자'와 '관계의 공간'을 표현한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입체·공간 작업으로 확장하며 '치유의 공간'을 구현해왔다.
박정희 작가는 지금까지 4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2025년 제46회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 동상과 제18회 서울국제미술대전 서울특별시의회의장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기획·초대전에도 다수 참여하며 차세대 미술가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 청년작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이 상은 창원 문화예술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창원시는 매년 우수한 미술인재를 발굴해 지역 미술계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