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26일 신안면 어울림문화센터에서 무성영화 '홍도야 우지마라' 변사공연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희극배우 최영준이 무대에 올라 영화 장면에 맞춰 입담을 펼쳤고, 80여 명의 어르신들이 영화를 감상했다.

이 행사는 경남도와 산청군이 올해 처음 기획한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어르신들의 고독감과 무위감 해소, 여가 활동 기회 확대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변사공연은 과거 영화관 문화를 재현해 세대별 추억을 불러일으키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연 중 어르신들은 영화 장면마다 웃음과 박수로 반응했다. 한 어르신은 "오래전 마을 한복판에서 천막을 치고 영사기를 돌리던 시절이 떠올랐다"며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한 생각이 들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새로운 추억을 남기게 됐다.
산청군은 2024년 하반기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1785명의 어르신들이 무료 영화 관람을 통해 문화를 향유했다. 올해도 연말까지 산청군 작은영화관에서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어르신이나 단체는 산청군 행복나눔과에 문의하면 된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뿐만 아니라 본인이 희망하는 영화 제목을 사전에 알려주면 과거 영화도 상영 가능하다. 사전 예약을 통해 유연한 프로그램 구성이 가능한 만큼, 어르신들이 원하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