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경남도민연금 가입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연말정산 기간과 겹치면서 소득금액증명원 발급이 원활하지 않자, 신청자들은 첫날부터 큰 불편을 겪었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도민연금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 신청을 접수했다. 도민연금에 가입하려면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소득금액증명원을 발급받아 도민연금 홈페이지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신청이 시작된 직후 정부24 내 소득증명원 발급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신청 절차가 사실상 멈춰 섰다. 실제 도민연금 홈페이지에는 “현재 정부 전자서비스 장애로 인해 문서 제출 및 제출 확인 기능이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게시됐다. 이어 “19일 오후 4시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 점검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이날 신청에 나섰던 도민들은 “가입 조건을 미리 확인하고 접속했지만 서류 발급 단계에서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았다”, “첫날이라 기대가 컸는데 허탕을 쳤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남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도민연금 신청을 시도한 인원은 총 1만 415명에 달했다. 그러나 시스템 장애 여파로 오전 11시 기준 실제 가입 심사를 진행 중이거나 가입이 완료된 인원은 153명에 그쳤다.
도는 점검을 마무리한 뒤 20일 오전 10시부터 가입 신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정부24 장애로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신청 재개 이후에는 보다 원활하게 접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연금은 금융기관의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해 은퇴 후 공적연금 수령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기를 보완하고, 도민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가입 대상은 40세 이상 55세 미만의 경남도민으로, 연 소득이 9352만 4227원 이하여야 한다.
도는 연간 납입액 8만 원당 2만 원을 지원하며, 최대 연 24만 원까지 10년간 지원한다. 올해부터 매년 1만 명씩 신규 가입자를 모집해, 10년 후 누적 가입자 10만 명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