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9일 의병박물관에서 국보순회전 특별전 개막식을 열고 고려시대 상감청자 국보급 문화유산 6건 6점을 공개했다. 전시는 6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오태완 의령군수, 장은정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기획관, 박진일 국립진주박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을 거쳐 전시장을 둘러보며 상감청자의 미적 가치를 감상했다.
국보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지역 공립박물관과 손잡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유산을 지역민도 직접 향유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국보인 청자상감 모란무늬항아리를 포함한 이건희 컬렉션이다. 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이 컬렉션은 한국 도예사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꼽힌다. 특히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고향인 의령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점이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의령은 이병철 회장의 출생지이자 삼성의 역사와 맥락을 함께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전시 기간 동안 의병박물관 제2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는 고려시대 도자 문화를 이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상감청자 인문학 콘서트와 상감청자 만들기 체험이 준비되고, 역사유적 기행, '내 손으로 만드는 고려청자' 등 참여형 교육도 운영될 예정이다.
박진일 국립진주박물관장은 "이번 국보순회전은 지역에서도 국보급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 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누구나 우수한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태완 군수는 "이병철 회장의 고향인 의령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군민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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