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극단이 7월 15~22일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지역극단과 함께하는 '연극 바캉스'를 개최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민들에게 무대 위에서 즐기는 특별한 문화 체험을 선사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블랙박스 극장' 형태의 무대 구성이다. 대공연장에 직접 100석 규모의 객석을 설치해 관객과 배우 사이의 거리를 최소화한다. 관객들은 배우의 숨소리와 섬세한 표정 연기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연극 특유의 몰입감을 경험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목표다.
총 4편의 작품을 8일간 매일 1회씩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인다. 경남도립극단의 '오래된 사진'을 비롯해 거제 극단 모다의 '여자만세 2', 진해 극단 고도의 '공원벤치가 견뎌야 하는 상실의 무게', 통영 극단 벅수골의 '봄이 오면'이다. 휴먼 코미디부터 감동적인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경남도립극단 '오래된 사진'은 제주 돌담길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의 대화를 통해 기억과 진실의 의미를 풀어내는 드라마다. 7월 15~16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극단 모다의 '여자만세 2'는 모녀 3대 가족과 70대 하숙생이 함께 살아가며 벌어지는 일상을 유쾌하게 그린 휴먼 코미디로 7월 17~18일 공연한다(17일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3시).
극단 고도의 '공원벤치가 견뎌야 하는 상실의 무게'는 서로 다른 상실을 겪은 두 인물이 공원 벤치를 매개로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작품이다. 7월 19~20일 오후 7시 30분에 관객과 만난다. 극단 벅수골의 '봄이 오면'은 책방 폐업을 앞둔 주인과 치매를 앓는 여성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서로의 삶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로 7월 21~22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국가유공자·경로우대자·장애인은 50% 할인받는다. 다자녀(경남아이다누리) 카드 소지자와 문화예술인패스 소지자는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남 도내 공무원·임직원·제휴업체 회원 할인도 별도 제공된다. 공연 당일 대중교통(시내버스·시외버스·택시 등) 이용 인증 사진을 제시하면 추가로 20% 할인받는다.
예매는 6월 15일부터 'NOL 티켓'(https://nol.interpark.com/)을 통해 시작된다. 잔여석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상세한 문의는 경남도립예술단 사무국(055-254-4694~6)으로 하면 된다.
경남도립예술단 최용석 부단장(경남문화예술회관장)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명실공히 쌍방향적으로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여름 도립극단과 지역극단이 함께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과 함께 특별한 문화 바캉스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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