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컨벤션센터 1층 상설전시장이 지난 3월 27일 문을 연 뒤, 주말 내내 ‘나 혼자만 레벨업’의 세계로 채워졌다. 경상남도와 창원시, 경상남도관광재단이 비수도권 처음으로 유치한 ‘나 혼자만 레벨업 POP-UP in CECO’에는 개막 첫 3일 동안 3000여 명이 몰렸고, 현장에서는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풍경도 이어졌다.
이번 팝업은 인기 웹툰 IP를 가져온 데서 그치지 않는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작가 추공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경남 거창 출신 고(故) 장성락 작가가 웹툰으로 확장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작품의 팬덤과 지역의 문화 자산을 한 공간에 묶었고, 현장에는 장성락 작가의 생애와 작업 과정, 개인 소장품과 작업물도 함께 전시했다.

행사장 안에는 작품 속 장면을 현실 공간으로 옮긴 전시존과 포토존, 체험존, 굿즈존이 들어섰다. 관람객은 증강현실 기반 ‘그림자 군단 소환’ 체험을 하거나, 자신만의 헌터증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굿즈 판매도 초반부터 빠르게 이뤄져 200건이 넘는 판매가 나왔고, 일부 인기 품목은 조기 품절됐다.
전시는 오는 2026년 5월 17일까지 계속된다. 다만 운영 방식은 두 구간으로 나뉜다.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는 전시존·체험존·굿즈존을 상시 운영하고, 4월 9일부터 5월 17일까지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시존과 굿즈존 중심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경남관광재단 관계자는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팝업을 지역 출신 작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작품 팬들이 익숙한 세계관을 현장에서 직접 걷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점이 이번 행사의 특징으로 읽힌다.
창원 CECO는 이번 팝업으로 전시장보다 ‘던전’에 더 가까운 봄 풍경을 만들었다. 남은 기간 동안 초반 흥행이 꾸준한 관람으로 이어질지, 또 이 행사가 경남의 웹툰·전시 관광 콘텐츠 확장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다음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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