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이 영산면 월령리와 도천면 송전리의 시설채소 재배단지 내 농로 19개에 공식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도로명이 없어 응급상황 대응에 제약이 있었던 만큼 신속한 구급·구조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이 지역의 농로는 도로명 미부여로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웠다. 농작업 중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119 신고 후 신속한 구급·구조가 까다로웠다. 농산물 거래 단계에서도 배송 주소 확인에 시간이 걸려 유통 과정 전반이 지연되곤 했다.
창녕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주민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영산면과 도천면 농민들과 면 행정 담당자로부터 지역 특성과 농로 위치에 맞는 도로명 아이디어를 모았다. 이후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농로 19개에 새로운 도로명을 공식 부여했다.
군은 오는 7월까지 현장에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설치한다. 시설채소 재배단지 내 모든 비닐하우스와 농산물 저장소 등이 정확한 주소를 가지게 되면서 목적지를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소 체계 정립은 응급 대응뿐 아니라 경제 활동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농산물 거래처가 목적지를 명확히 파악하면 직거래와 유통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전자상거래 발송 과정도 간소화돼 시설채소 재배 농가의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창녕군 관계자는 "주소는 단순한 위치 표시를 넘어 주민 안전과 행정 효율성의 기반이 되는 공공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도 주소 사각지대 해소에 힘써 도시와 농촌 지역의 정보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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