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지난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부패방지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공직윤리 확립과 청렴 문화 확산을 목표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단순한 법령 설명을 넘어 공직자들이 실무와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봉화군이 공직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공직윤리 의식을 높였다.(경북 봉화군 제공)
봉화군이 공직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공직윤리 의식을 높였다.(경북 봉화군 제공)

강사로 초빙된 유병대 국민권익위원회 등록 청렴교육 전문강사는 충청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장과 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며 36년간 공직에 몸담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강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그는 봉화 출신의 청백리이자 소설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계서 성이성 선생의 일화를 특히 강조했다.

유 강사는 성이성 선생이 암행어사 시절 탐관오리를 꾸짖으며 읊은 한시 '금준미주 천인혈(金樽美酒 千人血)'의 유래와 청렴한 삶을 소개한 뒤, 이를 현대의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연결해 설명했다. 과거 청백리의 정신이 오늘날 공직자들의 윤리로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 알기 쉽게 전달한 것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공직자의 청렴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이라며 "성이성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계승해 전 직원이 청렴을 생활화하고, 군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봉화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이번 청렴교육을 시작으로 부패행위 익명신고 모의훈련, 청렴 마일리지 제도 운영 등 조직 내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