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제공한 실크등 1000개가 전주 축제의 밤을 밝혔다. 진주시와 전주시는 지난 19~20일 전주단오축제 기간 전주 덕진공원에서 '실크등 터널'을 공개했다. 두 도시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교류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실크등 터널은 진주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실크와 유등을 결합한 야간 경관 설치미술 작품이다. 덕진공원 보행 공간에 설치된 터널을 거닐며 은은한 빛이 어우러진 색다른 야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 방문객들은 새로운 경험과 함께 SNS 사진 명소로 활용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야경 설치를 넘어선다. 전주의 전통 축제와 진주의 실크라는 각 지역의 고유 문화자원을 연결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전통 소재를 현대적인 형태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도시의 협력은 올해 3월 30일 체결된 업무협약(MOU)에서 시작됐다. 전주시청에서 체결된 이 협약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및 문화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진주시는 실크와 유등으로, 전주시는 한지로 대표되는 각자의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교류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각 도시가 가진 고유한 문화자원을 연결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 도시는 이번 전시를 토대로 향후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 간 문화협력이 단순한 행사 수준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호 문화자원 공유와 공동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경남과 전북 간 광역 문화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자원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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