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과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이 5일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통합 및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지역 간 소모적 대립을 중단하고 8월 10일까지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목포시장 등 지역 지도자들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통한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8월 10일까지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 목포시 제공)
목포시장 등 지역 지도자들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통한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8월 10일까지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 목포시 제공)

앞서 지난 8월 2일 통합특별시장 주재로 열린 긴급 조정회의에는 양 대학 총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장이 참석했으며 10일까지 심도 있는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교육부는 전남·광주 지역에 2030년 의과대학을 신설하려면 양 대학이 신속하게 합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3일 브리핑에서 강조했다.

전남 서부권은 의료 취약지역으로 꼽힌다. 보건복지부의 '전라남도 진료권 현황분석'에 따르면 서부권은 동부권 대비 치료 가능 사망률이 22.5% 높고, 중증응급환자 사망률은 40.5% 높다. 상급종합병원 이용 불가능 비율은 4배에 달하고, 상급종합병원 입원 일수도 9,827일 더 많아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역 간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면 의대 유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이번 공동 입장문 발표의 배경이 됐다.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은 단순한 인구 규모나 기계적인 지역 안배가 아니라 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생명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동 입장문을 낸 측은 "국가 균형발전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권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양 대학이 8월 10일까지 대승적인 합의를 이뤄 통합대학 의과대학 신설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특별시가 '초광역 통합 의료벨트' 구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실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