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4일 부산 사하구 ㈜동일조선에서 노후 병원선을 대체할 신규 병원선 건조의 착수를 알리는 강재절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강재절단식은 선박 건조에 투입될 첫 강재를 절단하는 절차로, 통상 건조 공정의 공식 시작을 의미한다.

경남도에 따르면 새 병원선은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총톤수 290톤, 길이 49.9m, 폭 8.4m 규모로 건조되며, 최대 속력은 18노트(시속 약 33km)다. 남해안 도서·연안 여건을 고려해 접안이 쉬운 ‘차도선형’ 설계를 적용하고, 워터제트 추진기와 배기가스 저감장치(DPF) 등을 탑재해 기동성과 환경 성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14일 ㈜동일조선에서 노후 병원선 대체건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14일 ㈜동일조선에서 노후 병원선 대체건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경상남도 제공)

선내에는 고령 도서 주민 진료 수요를 고려해 물리치료실과 임상병리실 등 진료공간을 갖추고, 선체 건조와 의장공사, 주기관·의료장비 탑재, 시운전 등을 거쳐 연말까지 건조를 마무리하겠다는 일정이 제시됐다. 앞서 경남도는 대체 건조 사업을 2024~2026년 3개년으로 추진하고, 준공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2027년 3월 취항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대체건조 배경으로는 현 병원선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유지보수 부담과 의료서비스 확장 한계가 거론돼 왔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병원선(경남511호)은 2003년 건조 이후 도내 도서지역을 순회 진료해 왔으며, 경남도는 대체 건조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운항과 진료환경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도 보건의료국장, 조선소 및 책임감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안전한 건조와 성공적인 완공을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