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칠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이 성수대교 남단 진입램프에서 발생한 9cm 규모의 구조물 단차 현상을 두고, 기술적 안전 판단을 넘어 시민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 대책을 촉구했다.

성수대교 남단 진입램프의 9cm 단차 문제에 대해 박칠성 의원이 정밀안전진단과 지반 보강을 촉구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제공)

문제가 된 구간은 교량 본선(말뚝기초)과 램프 옹벽의 기초 방식이 다르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침하가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방호울타리 연결 부위에 눈에 띄는 어긋남이 나타나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의 민원이 급증했고, 서울시의 긴급 점검으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현재 침하가 완료돼 안정화됐으며, 구조적 안전성이나 주행 위험에 대한 추가 손상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학계와 전문가들은 노후 인프라에 대한 사전 대비 차원에서 정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박 의원은 "성수대교는 우리 시민들에게 단순한 한강 다리가 아니라 안전에 대한 깊은 사회적 경고등이자 아픔이 서린 특별한 공간"이라며 "서울시가 구조적 위험이 없다는 입장이라도, 육안으로 변형을 목격한 시민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외관상 뒤틀림을 바로잡는 조치만으로는 시민들의 근본적인 의구심을 해소하기에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안전과 시민이 체감하는 안심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행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추가 침하가 없어 안전하다'는 내부 판단에만 머무르지 말고,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전성을 재검증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단차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수동 계측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단순 모니터링에 그치지 말고 징후 발견 시 선제적이고 과감한 지반 보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이번 문제를 계기로 더욱 촘촘하고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과 감시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