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총 11조678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보다 2조707억 원(21.6%) 증가한 규모로, 정부 전체 예산 증가율(8.1%)의 약 2.6배에 달한다. 도는 “역대 가장 큰 폭의 증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국회 심의 과정에서 경남도의 숙원사업 예산이 잇달아 반영됐다. 거제~마산(국도5호선)도로 건설착공비 5억원. 김해~밀양고속도로 타당성 조사비 24억 원을 비롯해 양산 바이오메디컬 AI 기반구축(5억), CCUS 시험인증센터(20억),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4억) 등이 증액됐다.
또 우주항공·방산 실란트 소재 기술개발(25억), 패류부산물 산업화센터(5억),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5억),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17억6천만 원), 경남 산업안전체험교육장 이전(60억) 등도 포함됐다.
내년 국비는 ▲보건·복지 5조1536억 원 ▲농림·수산 1조149억 원 ▲SOC 1조8662억 원 ▲환경 6144억 원 ▲산업·R&D 5932억 원 ▲문화·관광 2116억 원 ▲교육 2222억 원 ▲공공질서·안전 7908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SOC와 복지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올해 잦았던 재난을 반영한 재해복구 예산도 5897억 원이 반영됐다.
정부가 내년 예산의 핵심 키워드로 ‘AI와 연구개발’을 제시한 만큼, 경남도도 관련 신규 사업이 크게 늘었다.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실증(400억),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73억), 청년농업인 스마트농업단지(55억), AX 실증산단 구축(20억),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958억)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SMR(소형모듈원전)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는 정부안 1억 원에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4억 원이 추가돼 총 5억 원이 반영됐다. 도는 “향후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해 지역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법정기한 내 여야 합의로 확정된 예산인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내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국비 확보에 힘쓴 지역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올해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계속 관리해 내후년 정부예산안에 담기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