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경상남도수목원 내 산림박물관에서 6월 5일부터 11월 29일까지 기획전시 '숲에서 온 사람들'이 열린다. 경상남도산림환경연구원이 밀양 출신 한지공예 명장 설순남의 닥종이 인형 130여 점을 선보인다고 29일 발표했다.

경남산림박물관에서 6월 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밀양 출신 한지공예 명장 설순남의 닥종이 인형 130여 점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숲에서 온 사람들'이 열린다. (경상남도 제공)

이번 전시는 산림환경연구원이 경남 작가와 함께 기획하는 다섯 번째 프로젝트다. 설순남 명장이 전통 민속놀이 농악을 주제로 만든 닥종이 인형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흥겨운 장단과 공동체 문화가 담긴 농악의 모습을 전통 소재인 닥종이로 표현한 것이다.

닥종이는 닥나무 껍질 섬유로 만든 전통 한지를 가공한 재료다. 우리 민족의 정서와 일상을 드러내는 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설순남 명장은 이 소재를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와 삶의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내왔다. 해학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의 차별점은 전통과 현대의 결합이다. 닥종이 인형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처음 공개한다. 전통 공예와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연출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순남 명장은 닥종이 인형 제작에 평생을 헌신해온 예술가다. 한국의 전통과 정서를 닥종이 인형에 담아내는 작업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해왔다. 산림환경연구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경남 지역 예술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경상남도산림박물관은 2001년 개관 이후 산림과 임업 관련 역사 자료를 상시 전시해왔다. 산림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획전시를 운영하며 도민들에게 산림 문화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림과 문화를 연결하는 전시 콘텐츠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