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밤하늘 아래 초중학생들이 미래 과학의 세계에 빠졌다. 울릉교육지원청이 지난 7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2026 울릉창의융합캠프'를 열었다. 도서 지역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행사였다.

지리적으로 첨단 과학 문화 컨텐츠에 접하기 어려운 울릉도 학생들을 위해 경상북도교육청의 지원 아래 마련된 이번 캠프는 메이커, AI, 발명, 과학, 수학, 로봇 등 다양한 영역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경북 각지의 과학발명교육센터(문경, 의성, 울진, 영주, 성주, 고령, 포항, 청송)와 북부·남부 메이커 교육센터, 국립대구과학관, 관내 초중학교들이 대거 참여했다.
첫날인 8일에는 학생들이 금속명함 만들기, 압화 무드등 꾸미기, 썬캐처 만들기, 키캡 제작, 테셀버드 컵받침 등 다양한 메이커 활동을 펼치며 창의성을 발휘했다. 손으로 직접 구상하고 만들어보는 체험 속에서 창의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었다.
특히 8일 야간에 진행된 '가족천체관측교실'은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선정된 6가족은 다소 흐린 날씨 속에서도 천체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들여다보며 울릉도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관측하는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어 9일에는 학년별 눈높이에 맞춘 심화 수학·과학 캠프가 열렸다. 경북대학교과학영재교육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센서로 포착하는 움직이는 지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공기의 비밀' 등 교과서 밖의 흥미로운 주제를 심도있게 탐구했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은 'AI를 활용한 미래진로역량검사'와 '우주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다가올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안목을 넓혔다.
체험에 참가한 울릉초 6학년 손가현 학생은 "학교 수업 시간에 해보지 못했던 신기한 체험들이 많아서 재미있었다"며 "부스가 많았는데 체험 시간이 짧아 전부 다 해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창의융합캠프를 통해 울릉의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 지역 학생들이 소외됨 없이 양질의 융합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