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마지막 시장인 강기정 시장이 30일 이임식을 열고 4년의 민선 8기 임기를 마무리했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이임식에는 시 공직자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요 성과 영상 상영과 감사패 전달, 이임사 등이 이어졌다.

강 시장은 이임사에서 "친애하는 광주광역시 공직자 여러분"으로 시작하며 함께 근무한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4년간 함께 우여곡절을 겪으며 여러분을 친애하게 되었다"며 "호박이 한 번 구를 때 서숙은 천 번 굴러야 하지만, 저는 천 한 번 굴러 호박을 이기는 부지런을 떨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우리 공직자들이 지난 4년간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워 무슨 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 그것이 제 성과 중 최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어두웠던 시간에 가장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지난 4년 우리 공직은 더 청렴해졌고, 민주주의는 더 단단해졌으며, 광주와 전남은 특별시로 함께 나아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임기 중 주요 성과로 반도체클러스터 유치,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나-들의 5·18 축제 개최, 광주다움통합돌봄, 복합쇼핑몰 착공, 지하철 2호선 도로 개방, AI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지정, 자율주행차 200대 실증 등을 꼽았다. 또한 무등산 정상 개방,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개원,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 구현, 열린청사 운영 등도 나열했다.
강 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계엄, 호남 소외, 재정 위기 등에도 굴하지 않고 좌절과 실패를 넘어섰다"며 "공직자와 시민들 덕분에 참 행복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끝으로 "광주광역시의 마지막 시장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제가 가져가겠다"며 "여러분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역사를 멋지게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의 직원들은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그게 될까?'라고 의심하던 저희가 '이게 되네'라는 확신을 얻는 지난 4년의 시간이었다"며 "부강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통합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강 시장은 2022년 7월 1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기치로 내걸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이임식을 마친 후 곧바로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해 오월영령에게 참배했으며, 이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하며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