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중학생 해외어학연수단 30명(학생 29명, 인솔자 1명)이 8월 6일 밤 10시, 14박 16일간의 영국 어학연수를 마치고 함양군청 광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번 연수는 7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국해 켄트주의 유서 깊은 도시 로체스터와 런던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교실 수업을 넘어 생활 속에서 영어로 묻고 답하며 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데 방점을 찍었다.

함양군 중학생 해외어학연수단 30명(학생 29명, 인솔자 1명)이 8월 6일 밤 10시, 14박 16일간의 영국 어학연수 일정을 마치고 함양군청 광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함양군 제공)
함양군 중학생 해외어학연수단 30명(학생 29명, 인솔자 1명)이 8월 6일 밤 10시, 14박 16일간의 영국 어학연수 일정을 마치고 함양군청 광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함양군 제공)

핵심 프로그램은 로체스터의 명문 사립학교 ‘킹스스쿨(King’s School)’에서 이뤄졌다. 로체스터 성과 대성당을 마주한 교정에서 1,400년 넘게 교육이 이어져 온 학교답게(AD 604년 기원, 종교개혁기 재정비) 현장 토론·발표·인터뷰 실습 등 실전형 수업 비중이 높았고, 방과 후에는 패션쇼·댄스·스포츠 등 다국적 또래와 어울리는 액티비티가 이어져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관계 맺기’를 연습했다. 

연수단은 일주일간 영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식탁·가사 분담·통학 등 일상을 직접 경험했고, 이후에는 기숙사 생활을 통해 공동체 규칙과 자율성을 익혔다. 영국 문화·역사 탐방도 촘촘했다. 세계 문화유산을 망라한 대영박물관과 유럽회화의 정수를 모은 내셔널 갤러리에서 컬렉션 관람과 학습 활동을 병행했고, 영국 군주의 공식 런던 거처인 버킹엄 궁전 일대에서는 의장 교대식 동선과 국가의전 공간을 살폈다. 로체스터 성·대성당에서는 노르만 성곽과 영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주교좌 성당이 도시 정체성을 어떻게 지탱하는지 현장에서 확인했다. 

고등 교육 탐방으로는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찾았다. 옥스퍼드는 영어권 최고(最古)의 대학으로 9세기 이상 역사가 이어져 왔고, 케임브리지는 1209년 설립된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으로 단과대학(college) 중심의 학문 문화를 구축해 왔다. 학생들은 캠퍼스 투어와 박물관 관람을 통해 학문의 전통과 도시 문화가 결합된 대학의 일상을 체감했다. 

짧지만 밀도 높은 해외 체류는 어학 성취 외 효과도 크다. 국제교육 효과 분석에서는 해외 학습 경험이 의사소통·문화 인식·행동 유연성 같은 ‘대인 역량’을 끌어올리고, 학업 성과와 진로 적합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근거가 제시돼 있다. 영국 공공기관의 청소년 해외학습 권고 자료 역시 단기 프로그램이라도 다문화 협업 경험과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함양군 관계자는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전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어학연수가 아이들의 진로와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함양군은 이번 사례를 토대로 교육복지 확대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