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30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제56회 경상남도 공예품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예인과 시군 공무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해 한해 동안 출품된 우수 공예품들을 축하했다.

이 대전은 지역 공예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경남의 우수 공예품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대표 공모전이다. 56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경남 공예인의 땀과 열정, 전통 기술의 계승과 현대적 창의성이 담긴 권위 있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도자, 목칠, 금속, 섬유, 종이 등 5개 분야에서 총 273점이 출품됐다. 경남 지역 외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한 심사를 진행해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7점, 동상 10점 등 총 92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의 영예는 진주시 조현영 작가의 '찬합'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전통 짜임 기법을 충실히 적용해 전통 목공예의 기술적 정밀성과 현대적 디자인 감각을 담아냈으며,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한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금상은 김해시 박용수 작가의 '허황후의 하루'와 거창군 이상석 작가의 '와인잔세트'가 차지했다.
시군 단체상은 김해시가 최우수상을, 진주시와 창원시가 우수상을, 거창군·통영시·밀양시가 장려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담아낸 작품이 많았으며, 예술성과 기능성은 물론 상품성까지 갖춘 작품들이 돋보였다"며 "경남 공예인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창의성이 K-공예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특선 이상 입상작 42점은 경남도 대표로 공예 분야 최고 권위 대회인 제56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 출품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단체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오랜 시간 묵묵히 작업실을 지켜온 장인부터 새로운 감각으로 공예의 영역을 확장하는 젊은 작가들까지 함께 참여해 경남 공예의 저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공예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