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60대 환자가 8월 7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증상은 호전되고 있다. 시는 시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목포시가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에 따라 시민들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남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에 따라 시민들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남 목포시 제공)

환자는 다리 부종과 발열 등의 증상으로 목포시 소재 병원에 입원했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는 바닷물과 접촉이 잦은 작업환경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에 서식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으로, 주로 8월에서 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감염 경로는 두 가지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상처가 있는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에는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더 심각한 점은 대부분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다리 부위에 부종, 발진, 수포 등 피부병변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위험성은 치사율로 드러난다. 치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높아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 알코올 의존자,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포시보건소는 수산업 종사자와 어업인 등 해양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시민들에게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작업 시에는 보호장갑과 장화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일반 시민이 실천할 예방수칙은 구체적이다. 어패류는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으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되, 만약 접촉했다면 깨끗한 물과 비누로 즉시 씻어야 한다. 고위험군은 어패류 생식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과 해양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시민들은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이나 피부병변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