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5일 양재천길 일대의 '살롱in양재천' 상권을 제8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이곳은 면적 25,503.5㎡에 총 227개 점포가 밀집한 상권으로, 지정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정부 공모사업 신청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을 받게 된다.

서초구가 양재천길 '살롱in양재천'을 제8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으며, 227개 점포가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서초구 제공)
서초구가 양재천길 '살롱in양재천'을 제8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으며, 227개 점포가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서초구 제공)

골목형상점가는 업종 구분 없이 2,000㎡ 이내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일정 수 이상 밀집한 곳을 지정하는 제도다. 서초구는 지난해 조례를 개정해 지정 기준을 기존 30개 이상에서 15개 이상으로 완화했으며,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의를 통해 더 많은 골목상권이 공식 지정될 수 있도록 제도적 문턱을 낮춘 조치다.

살롱in양재천은 2022년 서울시 '로컬브랜드 육성사업' 1기에 선정된 상권으로, 자연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 상권을 목표로 지정돼 왔다. 구는 지난 3년간 총 30억 원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양재살롱관과 양재아트살롱 등 거점공간과 대표 축제를 통해 '재즈와 클래식이 흐르는 고품격 상권'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왔다.

서초구는 제8호 지정에 이어 올해 안에 지역 내 12개 주요 상권을 모두 골목형상점가로 지정 완료할 계획이다. 추가로 상인조직이 구성되지 않은 상권과 새롭게 발굴된 상권을 대상으로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초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상인회 구성부터 지정 신청 절차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8호 지정에는 2023년부터 양재천 상권육성기구로 선정된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가 동의서 징구 등 절차를 지원해 성공적인 지정을 주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천길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서초의 대표 상권으로 많은 주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이라며 "이번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상권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와 다양한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