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9기 농정 비전 '돈 되는 경남농업, 잘 사는 경남농촌'을 발표했다. 스마트농업 확산과 공동영농 강화, K-푸드 수출 확대, 청년농 육성 등을 중심으로 한 5대 중점과제를 통해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상남도가 스마트농업과 청년농 육성, K-푸드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민선 9기 농정 비전 5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스마트농업과 청년농 육성, K-푸드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민선 9기 농정 비전 5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민선 8기 동안 농가소득 향상과 농식품 수출 확대,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으로 경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민선 9기에는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촌을 청년과 생활인구가 유입되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중점과제는 미래농업 확산이다. 경상남도는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2030년까지 도내 스마트팜 면적을 1,000ha로 늘릴 예정이다. 도내 시설하우스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규모 단동형 농가를 위해 총 184억 원을 투입해 원격제어와 생육 모니터링 중심의 현장 맞춤형 ICT 장비를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농기자재 공유센터를 구축해 자율주행 트랙터, 드론 등 AI 기반 첨단 농기계를 보급하고, 개별 농가에 총 1,667억 원의 보조금을 연차적으로 투입한다.

두 번째는 농가소득 및 농업경영 안전망 강화다. 생산비 절감과 규모화된 농업경영을 위해 경남형 공동영농을 확대하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51억 원을 투입해 공동영농법인을 육성한다. 공동생산, 공동방제, 공동유통을 활성화해 농기계와 시설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농어업인수당 6,050억 원과 공익직불금 1조 3,628억 원 지원도 지속한다. 농어촌진흥기금은 총 1,925억 원을 융자 지원하며, 융자한도도 개인은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법인은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한다.

세 번째 과제는 K-푸드 수출 확대와 스마트 유통 강화다. 딸기, 단감, 샤인머스켓, 쌀 등 신선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시장을 중국, 유럽, 북미, 호주 등으로 다변화한다. 특히 중국의 감 수출 검역 타결을 계기로 경남 단감의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현지 판촉을 강화해 단감을 대표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 분야에는 1,032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와 물류기기 공동이용을 지원하고 온라인도매시장을 활성화한다.

네 번째는 농촌활력 회복과 농업인력 세대전환이다.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을 육성하기 위해 농지 확보부터 창업, 육아, 판로까지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경남형 청년농 정착 사다리'를 구축한다. 밀양 청년농 분양단지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2~3개 시군에 15ha 규모의 청년농 분양단지를 추가 조성하고, 청년농육성 분야에 총 983억 원을 투입한다. 임신과 육아기 청년농의 영농과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남형 육아특화 이차보전 사업도 추진한다. 농촌공간 재구조화에는 2030년까지 4,200억 원을 투자해 축사와 폐공장 등 위해시설을 정비하고 생활 서비스 공간을 확충한다.

다섯 번째 과제는 선진 축산업 육성과 가축방역 체계 강화다. 전국 최초로 조성하는 고성 스마트 양돈단지를 중심으로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고성 스마트 양돈단지 조성에 753억 원을 투입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축사 내 온습도, 환기, 사료 공급, 가축 생육환경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축사시설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통해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높이면서 악취와 환경부하를 줄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는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선제적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류해석 경남도 농정국장은 "민선 9기는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우고 농촌을 청년이 돌아오는 공간으로 만드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농업과 공동영농, K-푸드 수출 확대를 통해 농업인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