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기록적인 폭염 사태 속에서 시민 보호를 위한 종합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5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2026년 용인시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으며, 민·관이 협력하는 체계 속에서 정책의 완성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441명이며, 용인특례시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 내 4개 의료기관(다보스병원, 용인서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강남병원) 응급실로 신속하게 이송되고 있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26%), 길가·운동장(19%), 논밭(14%)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특히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농축산 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농업재해 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가 지원 대책으로는 차광모자 1960농가 배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지원 860농가, 시설원예 전기 냉난방기 지원 5농가, 노후 시설하우스 점검 81농가 등을 진행 중이다. 2일 기준 용인에서 농축산 종사자의 온열질환과 농작물·가축 피해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축산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29개 축사에 환기와 냉방, 단열 시설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방역차량 2대를 운영해 축사 외벽에 물을 뿌리는 긴급 살수 작업도 이뤄졌으며, 가축 면역증강제와 재해보험 가입도 지원하고 있다.
수지구, 기흥구, 처인구에 각각 마련한 '이동노동자 쉼터'는 얼음물과 다과류를 제공하며 24시간 냉방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시는 이동노동자 안전 물품 배부 및 쉼터 기능 확대를 추진 중이다. 무더위 속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을 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지역 내 9개 수행기관과 읍·면·동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으며, 23명의 전담사회복지사와 300명의 생활지원사가 어르신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설 확대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85곳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를 도서관, 박물관,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폭염 특보 발효 시 지역 주요 도로에 살수차를 운행하고, 보행량이 많은 횡단보도와 교통섬에 그늘막을 설치하며, 공원에 쿨링포그를 확충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물놀이장은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가 7억원을 투입해 8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기흥구 상하동의 '지석1어린이공원'은 개장 첫날부터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가 됐다. 한숲햇빛근린공원, 늘품어린이공원, 중앙물빛어린이공원, 물잔디어린이공원, 물내음어린이공원, 푸른내어린이공원, 색동저고리어린이공원, 늘찬근린공원, 별다올어린이공원, 만현근린공원, 신봉힐링근린공원, 죽전어린이공원 등 12곳도 7월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관리 요원 배치 및 자체 수질검사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8월 3일부터 31일까지는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역, 기흥구 기흥역, 수지구청 주변 등에서 '폭염대비 취약계층 얼음생수 나눔행사'를 진행한다. 시청·구청·행정복지센터 등 43곳에 설치한 '양심 양산대여소'도 생활밀착형 폭염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대응체계도 정비됐다.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 기간을 설정해 '폭염 대응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재난상황관리, 긴급생활안정지원, 시설응급복구, 의료·방역서비스가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읍·면·동 지역자율방재단도 마을 단위 재난안전 대응체계 강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