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베트남 다낭을 방문해 현지 주요 기업과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5일(현지시간) FPT 그룹의 하이테크·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를 찾아 베트남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살펴봤다.

FPT는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2022년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인 FPT 반도체를 설립했다. 지난해 3월 다낭시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제2소프트웨어파크에 연구소를 세웠으며, 현재 약 7000명이 근무하는 규모로 운영 중이다. FPT는 이 지역에 직원 공동주택 4개 동을 건설했고, 초중고교와 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장정순 시의회의장, 신나연 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강영웅 시의원 등 용인시·시의회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FPT 반도체 응우옌까오타인 현장관리자 등 FPT 그룹 관계자들로부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진흥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또한 다낭 제2소프트웨어파크 내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다낭 반도체·AI 센터'도 방문해 베트남의 첨단산업 전략을 파악했다.
이상일 시장은 "FPT 그룹은 베트남의 ICT 분야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한국 기업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은 43년 전 한국에서 반도체를 가장 먼저 생산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가 위치한 곳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팹 6기와 SK하이닉스 팹 4기 등 총 10기의 팹이 들어설 예정이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들도 많이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FPT가 반도체칩 테스팅과 패키징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용인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FPT 그룹은 지난해 3월 21일 용인을 방문해 류광열 제1부시장 등 시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전날인 4일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한정일 총영사를 만나 용인시와 다낭시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시는 그동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꽝남성 땀끼시에 '꽝푸 용인 공공 디지털도서관' 건립을 지원했고, 지난해 베트남의 행정 개편으로 꽝남성이 다낭시에 편입되면서 1월 다낭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시장은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핵심 거점 도시인 만큼 총영사관이 용인특례시와 다낭시의 교류협력 강화에 많은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 총영사는 "현재 다낭시는 기업 유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총영사관도 용인특례시와 다낭시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