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박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4일 제30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동백 골목상권 침체의 근본 원인을 보행 환경과 공간 구조 문제로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골목상권은 물건을 사고파는 곳을 넘어 시민의 일상이 머무는 생활공간이자 지역경제의 기반이지만, 개별 점포 지원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먼저 상가 주변 안전펜스가 보행로와 점포를 분리하면서 상권 접근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안전펜스가 시각적으로 가까운 상점을 물리적으로 멀게 만들어 유동인구와 소비가 줄고 침체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백죽전대로로 양분된 상권의 보행 단절도 문제로 꼽았다. 광폭 간선도로와 먼 횡단보도, 긴 신호 대기시간으로 인해 시민들이 반대편 상권을 "가까이 있지만 가지 않는 곳"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해결책으로 박 의원은 "단절된 보행 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상권을 오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동백죽전대로 양쪽 상권을 잇는 구름다리와 원형 육교 등 입체적 보행 연결망 구축을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보행 단절 구간 전수조사, 구간별 특성을 반영한 안전펜스 재설계, 양쪽 상권을 잇는 보행 연결망 구축, 보행 환경 개선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연계한 종합계획 수립을 제안했다.
동백죽전대로가 "사람의 발걸음과 소비를 끊는 단절의 선이 아니라 사람과 상권을 연결하는 길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박 의원의 핵심 주장이다. 아울러 처인구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대비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동백이 배후 생활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처인구와 동백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도로 개설도 제안했다.
박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골목상권 활성화는 상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직결된 문제"라며 "닫힌 상권을 열린 상권으로 바꾸는 과감한 정책 전환을 통해 동백 골목상권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추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