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에서 9월 1일부터 KTX 호남선(전라선 포함) 열차가 매일 4회(상행 2회, 하행 2회) 정차한다. 영등포구가 6일 밝혔다. 수도권 서남권 주민들이 용산역이나 서울역까지 가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영등포역에서 9월 1일부터 KTX 호남선이 매일 4회 정차하며 호남 방향 이용객의 우회 불편이 해소된다.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역에서 9월 1일부터 KTX 호남선이 매일 4회 정차하며 호남 방향 이용객의 우회 불편이 해소된다.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역은 1899년 대한민국 최초 철도 '경인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다. 근 130년간 대한민국 철도 교통의 중심지이자 출발점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KTX 개통 이후 경부선 KTX만 제한적으로 정차할 뿐, 호남 방향으로 향하는 KTX 이용객들은 다른 역으로 우회해야 했다.

영등포구의 KTX 호남선 정차 요청은 수년에 걸친 협의 과정을 거쳤다. 구는 한국철도공사에 정차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며 수도권 서남권 주민들의 수요와 타당성을 끊임없이 제시해왔다. 지난 3일 호남선 KTX 정차가 확정되면서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예매는 8월 5일 오전 10시부터 코레일 누리집에서 시작됐다.

영등포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은 계속된다. 현재 추진 중인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경기 남부와의 연결성이 높아진다. 나아가 GTX-B 노선까지 연결될 경우 영등포의 접근성은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주민의 호남권 접근이 한층 수월해질 예상이다.

이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영등포구는 "기업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상권이 살아나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이 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위상 회복과 이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구는 향후 KTX 호남선과 경부선의 정차 횟수를 확대하는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여러분과 문제 해결에 앞장선 지역 국회의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영등포가 대한민국 대표 교통 중심지의 위상을 되찾고 나아가 세계에서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